보험회사 GA란? | 내 보험설계사가 속한 회사가 중요한 이유


여러분은 보험 가입할 때 보험회사를 보시나요? 보험상품을 먼저 보시나요?

혹시 GA(법인보험대리점)가 어디인지 생각하고 고르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GA(법인보험대리점)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분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보험계약자는 보험회사 이름이나 보험설계사 개인을 보고 선택합니다. GA가 어떤 곳인지, 그 조직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보험업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보면, 내 보험설계사가 어떤 GA에 소속되어 있느냐가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똑똑한 보험소비자가 되기 위해서 알아두면 좋은 상식이 될 겁니다.


왜 생산성 경쟁으로 바뀌는가


배경에는 제도 변화가 있습니다.

오는 7월 1200%룰 GA 확대 적용, 2027년 모집수수료 4년 분급제 도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변화들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설계사를 많이 뽑고 수수료를 선지급해 단기 실적을 올리는 구조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수수료가 계약 유지 기간에 걸쳐 나눠 지급되면, GA 입장에서는 설계사를 많이 뽑는 것보다 한 명 한 명이 오래 남아 좋은 계약을 유지하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해집니다.

자연스럽게 교육 시스템, 계약 관리 역량, 유지율 관리 능력이 GA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겁니다.


유지율이 왜 중요한가


유지율은 보험계약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유지율의 의미가 더 명확해집니다. 유지율이 높은 GA 소속 설계사라면 고객이 계약을 오래 유지할 만큼 만족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보장 설계가 적합하고, 사후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유지율이 낮은 GA라면 계약 후 관리가 소홀하거나, 고객 만족도가 낮거나, 설계사의 잦은 이직으로 담당자가 자주 바뀌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보험 소비자보호 업무를 하면서 늘 느끼는 게 하나 있습니다. 계약을 체결하는 것보다 계약을 오래 유지하게 만드는 일이 훨씬 어렵다는 점입니다. 유지율이 높다는 건 그 어려운 일을 잘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GA 업계의 경쟁 기준이 바뀌고 있다


보험업계는 오랫동안 규모 경쟁을 해왔습니다.

설계사가 많을수록, 매출이 높을수록 좋은 GA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업계 안에서도 어느 GA의 설계사가 몇 명인지, 월 매출이 얼마인지가 늘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5월 GA 실적을 보면 흥미로운 숫자가 나옵니다. 매출 1위 GA의 설계사 인당 생산성은 268만 원인 반면, 매출 순위는 낮지만 인당 생산성이 1,026만 원에 달하는 GA도 있습니다. 설계사 숫자가 많다고 생산성이 높은 게 아니라는 게 숫자로 확인되는 겁니다.

설계사 수 1위 GA가 생산성에서는 하위권에 머무는 이 역설, 단순한 통계가 아닙니다. 보험업계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보험소비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


이 변화가 보험 소비자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GA들이 생산성과 유지율 경쟁을 하게 되면 소비자 서비스 품질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순히 계약을 따내는 것보다 계약을 오래 유지시키는 게 GA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설계사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수료를 위해 이직을 반복하거나 승환계약을 권유하는 유인이 줄어들고, 한 고객을 오래 관리하는 것이 더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제도가 완전히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 당장 모든 GA가 바뀌는 건 아닙니다.


보험 가입 전 이것만 확인하세요


보험에 가입하거나 설계사를 선택할 때, 그 설계사가 어떤 GA 소속인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규모가 크다고 좋은 GA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 계약 후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 담당 설계사가 바뀔 경우 어떻게 되는지
  •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보험은 가입보다 유지가 중요하고, 유지를 잘 도와주는 설계사와 GA를 선택하는 것이 결국 소비자에게 유리합니다.



앞으로의 보험업계는 매출 규모 경쟁에서 생산성 경쟁으로, 설계사 숫자 경쟁에서 유지율 경쟁으로.

보험업계가 평가받는 기준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 변화가 보험 소비자에게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좋은 보험은 좋은 설계사가 만들고, 좋은 설계사는 좋은 조직이 키웁니다. 앞으로는 그 조직의 질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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