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용어 속 일본식 잔재, 이제는 바꿔갈 때
1990년대 초 법과대학에 입학해 처음 접한 “민법총칙” 강의는 참으로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법이란 인간 사회의 질서를 다루는 논리적 체계라고 배웠지만 현실에서 마주한 법률용어는 마치 한국어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간주’, ‘기판력’, ‘선의와 악의’ 같은 표현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었고 이를 이해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현재에도 법조계에서는 이러한 언어의 … 더 읽기